프나틱이 프랑크프루트 동남아 예선 패자조에서 같은 말레이시아 팀인SatuDuaTiga (통칭 팀123)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하여 올해 밸브가 주최하는 도타2 메이저 토너먼트에 최초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승자조 결승전에서 미네스키를 상대로 2-1로 패배했으나 팀123에게 승리하여 프랑크프루트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프나틱이 대회 진출을 위해 겪은 일들을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미네스키: 다시 재현된 라이벌 전
전 기사에서는 프나틱이 동남아 예선전 초기부터 빛난 “빔보” 라이언 제이 퀴의 플레이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히 미네스키는 3번의 경기 끝에 승리하였고, 특히 첫 번째 경기는 모든 레인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쿠쿠” 카를로 팔라드의 바람순찰자가 빔보의 스펙터가 파밍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잘 마련해 준 것이 승리의 열쇠가 되었습니다. 게임 중간 중간에 프나틱이 여러 차례 헛점을 찔러 보았으나, 결국 44분의 경기 끝에 미네스키가 승리하였습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블랙” 도미닉 리트메이르와 “DJ” 쟈르델 맘푸스티 선수의 그 유명한 이오+타이니의 조합으로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고, 25분 경 미네스키가 로샨을 가져가는데 실패한 후 다이어의 비밀 상점 근처에서 벌어진 한타에 패배함으로써 경기 패배를 선언하였습니다.
프랑크프루트행을 결정짓는 단 한 경기만 남았을 때 프나틱은 바람순찰자, 자키로, 서포트 자연의 예언자를 선택하여 극 푸쉬 메타를 기용하였고 루빅과 둠을 선택하여 서포팅을 담당하게 하였습니다. 반면 미네스키는 한타에 집중된 영웅들을 선택하여 게임 후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림자마귀, 드로우레인저, 얼음폭군이 그 주인공이었지요.
게임이 지루하게 흘러가는 듯 하였으나, “제시배쉬” 제시 크리스티 쿠이코의 현상금 사냥꾼이 맵을 돌아다니며 모든 영웅에게 추적을 걸며 프나틱의 영웅들이 쓰러질 때마다 미네스키의 영웅들에게 추가 골드를 반납하며 점차 격차를 벌리다 21분경 결국 미네스키가 프랑크프루트 행 첫 번째 티켓을 확정지었습니다.
SatuDuaTiga팀: 프랑크프루트 행 마지막 티켓
벼랑 끝에 몰린 프나틱은 전설적인 선수 “야마테” 능 웨이 풍 선수가 이끄는 같은 말레이시아 팀SatuDuaTiga (팀123)에게 승리해야 본선 행 마지막 티켓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경기는 팀123이 중반까지 게임을 리드하며 프나틱에게 위험을 선사하였으나 프나틱은 블랙의 메두사를 철저히 보호하며 아이템을 확보할 때까지 버텼습니다. 결국 모든 아이템을 확보한 블랙의 메두사가 팀123의 모든 영웅들을 학살하며 57분경의 경기 끝에 역전에 성공하였습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블랙의 연금술사를 필두로 초반부터 공격적인 운영을 하며 팀123의 “벤” 벤자민 림 이 청 선수의 스펙터의 파밍을 방해하며 결국 경기시간 32분경에 승리하였습니다.
총평
결국 프나틱은 힘든 여정 끝에 2011년 더 인터내셔널 이후 처음으로 밸브가 주최하는 도타2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미네스키와 함께 프랑크프루트 행을 확정지었습니다.
미네스키와 함께 동남아를 대표하는 프나틱이 도타2 메이저 대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입니다.
과연 프나틱이 동남아를 빛낼 수 있을까요? 분명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