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스프링 스플릿: 지침서
LGD게이밍과 인빅터스 게이밍, 그리고 에드워드 게이밍은 2015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다수의 한국 선수들을 영입하였으나, 월드 챔피언쉽에 이어 LPL 지역 예선에서마저 뚜렷한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였습니다.
LGD 게이밍과 인빅터스 게이밍은 모두 2승4패를 기록하며 예선전에서 탈락했습니다. 특히 인빅터스 게이밍은 한국팀이 속하지 않은 조에 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탈락을 했습니다.
반면 에드워드 게이밍은 4승2패의 성적으로 조2위로 예선을 통과하였습니다. 준결승전에서 유럽 섬머 스플릿 챔피언 프나틱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하며 팬들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월드 챔피언쉽 이전에 진행되었던 LPL 섬머 스플릿에서도 에드워드 게이밍은 치아오 구 리퍼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섬머 플레이오프 당시, LGD 게이밍은 1위를 차지하며 월드 챔피언쉽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반면 2위를 차지한 치아오 구 리퍼스는 지역 예선에서는 인빅터스 게이밍과 에드워드 게이밍에게 1,2위를 빼앗기며 월드 챔피언쉽 진출이 무산되었습니다.
스프링 스플릿은 섬머 스플릿에 비해 획득할 수 있는 점수도 낮고 월드 챔피언쉽 진출에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편입니다. 많은 팀들이 새로운 로스터와 메타를 시험해 보기 좋은 기회이지요.
작년의 스프링 스플릿은 플레이오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에드워드 게이밍의 경기력이 돋보였었습니다. 당시 팀 스네이크와 OMG 역시 몰락하기 전이었지요. 플레이오프에서 LGD, 인빅터스, 에드워드 게이밍이 1-3위를 기록하며 월드 챔피언쉽에 진출했었습니다.
LPL 스프링 스필릿을 선두로 2016년에는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팀들의 발전이 필요한 때입니다.
대회 진행 방식
이번 LPL 스프링 스플릿은 12개의 팀들이 작년의 섬머 스플릿과 지역 예선에서 거둔 성적을 중심으로 두 개의 조로 나누어져서 3전제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됩니다. 3전제 경기에서 승리를 할 경우 1점을 획득하게 되지요.
각 조의 상위 4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각 조의 1위 팀들은 준결승에, 2위 팀들은 8강에 안착되는 반면 3위 팀들은 1승 어드밴티지를 받고 4위 팀들과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5위 이하를 기록하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들은 섬머 프로모션 토너먼트에서 재도전을 해야 LPL 참가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은 월드 챔피언쉽 참가 자격이 달려있는 포인트뿐만 아니라 800,000위안의 상금도 동시에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그럼 두 개의 조로 나누어진 팀들을 살펴볼까요?
A조:
Group B:
And let’s assess the key teams from these two pools:
A조
LGD 게이밍
월드 챔피언쉽에서의 예선 탈락을 시작으로 IEM 산 호세에서는 팀 솔로미드에게 패배하며 팀의 위상이 추락한 LGD 게이밍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듯이 12월 로스터 변경을 적용했으며, 월드 챔피언쉽에서 최고의 탑 레이너였던 마린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마린 선수는 주로 피오라를 플레이하며 416 GPM을 기록하며 현존하는 탑 레이너 중 최고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균 4.88 킬을 기록하면서 캐리 탑 레이너 포지션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때까지는 같은 한국 출신이자 월드 챔피언쉽 우승 경험자이며 평균 5.83 킬을 기록하고 있는 임프 선수만이 LGD의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마린 선수의 영입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할 수 있습니다.
스네이크 E스포츠
LPL 2015 섬머 스플릿이 진행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팀 스네이크가 가장 먼저 월드 챔피언쉽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4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와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좋은 성적을 기록한 팀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진 E엠파이어 출신의 미드 레이너 탱크 선수가 새로이 로스터에 참여하게 됩니다. 탱크 선수가 기존에 아지르를 주로 플레이하며 KDA 6.47을 기록하며 모래 제왕이라는 칭호를 얻은 U 선수를 대체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치아오 구 리퍼스
작년 LPL 섬머 스플릿 당시 아직 신생 팀이었던 치아오 구 피러스는 높은 경기력과 함께 2위를 기록하여 많은 팬들에게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비록 월드 챔피언쉽 친출은 하지 못했지만 이번 스프링 스플릿에서는 새로 영입한 중국 출신의 ADC Uzi의 존재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Uzi 선수는 OMG 시절에 LPL 섬머 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4.24 KDA의 놀라운 기록을 보유했었지만 미드 레이너 쿨 선수와의 조합에서는 ADC 노스 선수가 더 팀에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치아오 구 리퍼스에서는 새로운 선수들과의 팀워크로 Uzi 선수가 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팀 WE
또 하나의 잠자는 거인이라 불리는 팀 WE는 중국의 가장 오래된 E스포츠 구단 중 하나로 월드 챔피언쉽 시즌 2 때 CLG EU와의 경기 중 3번째 경기 도중에 시스템 문제가 발생하여 경기가 미뤄진 해프닝 때문에 많은 북미 롤 팬들이 기억하고 있는 팀일 것입니다.
지난 시즌 IEM 월드 챔피언쉽에서 팀 WE는 최초로 KOO 타이거스를 상대로 승리한 팀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LPL 섬머 스플릿에서는 큰 활약을 하지 못한 채 1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더욱이 유명한 정글러인 스피릿 선수가 유럽 팀으로 이적하면서 오프 시즌 기간 동안 팀 로스터 정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로 시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B조:
에드워드 게이밍
에드워드 게이밍은 지난 월드 챔피언쉽 8강전에서 프나틱에게 3-0으로 패배하며 특출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LPL 팀과는 달리 에드워드 게이밍의 낮은 성적에는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예선전 당시 탑 레이너 어메이징의 탈퇴로 인해 부족한 팀워크가 원인이었기 때문입니다.
탑 레이너 포지션에는 코로1이 배정되어 안정적인 로스터를 보유한 현재, 한국 출신의 포운 선수와 데프트 선수 캐리와 함께 2015 스프링 스플릿에 10.63의 엄청난 KDA를 자랑했던 정글러 클리어러브 선수의 존재로 인해 이번 스프링 스플릿에서는 결승 진출까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빅터스 게이밍
다른 두 LPL 팀들에 비하면 인빅터스 게이밍의 월드 챔피언쉽 예선 탈락은 그나마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월드 챔피언쉽 예선전에서는 특히 2.15 KDA로 대회 캐리 중 최저치 기록을 보여주었던 봇 레이너 키드 선수와 서포트 키티스 선수가 많은 질타를 받았습니다. 반면 대타로 참여한 캐리 타임 선수는 그나마 찬사를 받았었지요.
남아있는 로스터 중 뛰어난 정글러 카카오 선수의 활약과 미니페이커라 불리는 미드 레이너 루키 선수의 건재함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2016년 팀의 성적은 이 두 선수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봇 레인 포지션에 새로운 선수 영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비치 게이밍
페이커 선수의 대역이라 할 수 있는 이지훈 선수의 영입으로 비치 게이밍은 명예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로스터는 의심 없이 뛰어나지만 기복이 크다는 것이 최악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지훈 선수는 뛰어난 컨트롤로 유명하며 주로 아지르, 오리아나, 빅토르로 플레이합니다. SKT T1 소속이었던 월드 챔피언쉽 때는 많은 경기에 참전하지는 못했지만 참전했던 4번의 경기에서 11.25 KDA의 놀라운 기록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로얄 네버 기브업
로얄 네버 기브업은 많은 팬들의 예상과는 동떨어진 로스터를 보유하고 있는 팀입니다. 실력은 확실히 보장된 인섹, 루퍼, 마타, 나메이 등의 선수들로 구성된 현 로스터이지만 어쩌면 마지막 기회를 잡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나메이 선수는 치아오 구의 Uzi 선수와는 다른 독특한 스타일로 세계 최고의 캐리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던 선수입니다. LPL 2015 섬머 스플릿 당시 팀플레이 위주의 픽을 선보이며 총 41경기 중 18경기를 시비르를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로얄은 11명의 로스터로 구성된 팀으로, 기존의 스프링 선수는 계속 경기에 참여하겠지만 인섹 선수와 루퍼 선수는 렛미 선수와 mlxg 선수로 교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총평
LGD는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월드 챔피언쉽 본선 진출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마린 선수의 영입으로 A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보입니다. 치아오 구 리퍼스 역시 Uzi 선수의 영입으로 2015년의 저조한 성적을 탈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B조의 경우 에드워드 게이밍의 1위가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5년에서도 유일하게 좋은 성적을 거둔 LPL 팀이며 월드 챔피언쉽에서도 중국 최고의 팀임을 증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2016년에는 중국 최고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며,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기 위해서는 발전이 필요합니다. 인빅터스 게이밍의 경우 2015년간 성적 저조의 원인이었던 봇 레이너 문제를 해결한다면 2016년에는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